카테고리 없음2009. 8. 5. 21:10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까지. 드디어 남해 바다에 다녀왔다. 이제껏 제대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경상남도 부근의 남해 바다였다. 남해의 바닷 마을들은 어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직접 운전할 수 없었기에 원하는 곳마다 멈추지 못했고, 결국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값싸고 맛있던 회와 매운탕, 맑은 바다 그리고 바다가 감싸고 있던 아기자기한 남해 바닷 마을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어제는 EBS 스페이스에 다녀왔다. 이번 공연은 10여년의 공백기를 깨고 등장한 유앤미블루의 공연이었다. 그들 참 잘 놀더라. 몇 년에 걸친 체계적 연습을 해야 그들의 기타 실력에 이를 수 있을까. 기대보다 훨씬 강렬했던 그들의 공연이 끝나고 찾아간 양재천의 검푸른 물은 쉴새없이 흘렀고, 짜롱과 함께 들른 포이동엔 엊그제 구청으로부터 주민등록을 약속받아낸 주민들의 맑은 웃음이 피어있었다.
Posted by 낮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