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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글
낮 달
2009. 9. 18. 01:25
작은 것을 믿는 사람들은 기뻐할 일보다는 제 자신의 무자비한 욕망과 자기 의지의 나약함에 괴로워할 순간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분명히 짚고 가야할 것은 바로 인간 존재 자체의 비루함이다. '인간적'이란 단어는 아직도 낡은 포장으로 둘러쌓여 있다. 인간의 탐욕과 질투와 시기와 분노와 허영과 자만과 교만과 위선과 위악 모두 이미 인간적이다. 우리는 아직 '솔직함'이란 단어를 쓸 만큼 가치있는 심지와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지는 못했다. 단지 그것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적인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