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달 2009. 7. 29. 22:59
 근래 많은 강연들과 함께 하고 있다. 지지난 주에는 대학생 인권학교를 통해 홍세화, 하종강, 오창익 선생의 강연들을 들었고, 지난 주말에는 고대에서 열린 맑시즘 2009에 가서 김규항, 정성진 선생의 강연을 들었다. 또 지난 3일간은 얼떨결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 직무연수 프로그램에 끼어들어 김상봉, 박경서 선생의 한국 사회의 인권과 교육 현실에 대한 많은 강의를 들었다.

 사실 그들로부터 내가 원한 내용은 이미 그들이 책을 통해 모두 내놓은 것들이었다. 다만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힘 실린 목소리와 눈빛, 또 제한을 두지 않는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자리는 묘한 설렘을 준다. 언제나 시간이 남기고 가는 것은 후회뿐이란 걸 알지만, 바보같이 살았던 대학교 1학년 때 이런 기회들을 만들어 찾아다녔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