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2'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5.12.26 다짐 한 조각들
  2. 2011.11.13 ...
  3. 2010.01.31
  4. 2009.12.11 번쩍 뜨이는 소식
  5. 2009.11.01 한국사회의 또 하나의 삼성,『법률사무소 김앤장』- 임종인&장화식
  6. 2009.10.26 11월을 맞이하는 길목
  7. 2009.10.07 행복
  8. 2009.10.06 직업 탐구
  9. 2009.09.19 간단한 행복
  10. 2009.09.18 오늘의 신문읽기
카테고리 없음2015. 12. 26. 14:45
내일 오전에는 혼자여도 달릴 것이다. 추워도 추운만큼 추위를 느끼며 달릴 것이다. 요새 피곤과 운동부족으로 몸이 나약해진 것이 쭈욱 내 정신까지 약하게 만드는 느낌이 들어 찝찝했었다. 운동계획표를 만들어 내 몸을 정비해나갈 시기다.

내가 소설가 혹은 번역가로 살아간다면 어떨까. 참 시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군생활의 나날들도 떠오른다.

지루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루시드폴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나서, 대화를 하는 중간에도, 헤어지고 돌아서서 집에 가는 길에도 흐뭇한, 따뜻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 그들에게.

자 . 지원이 내 앞으로 왔다. 맛난 파스타를 먹을 시간이다. 신난다!!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11. 11. 13. 17:56

...


살을 도려낸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 마음의 문제는 마음에서 떠나보내야 한다는 마음 아픈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 나에게도 미안하다.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10. 1. 31. 12:23

'왜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을까! 글을 쓰지 않으면 사람은 결코 깨어 있다고 할 수 없어.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해. 자기가 어떤 사람이 아닌지는 더욱 알지 못하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171p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12. 11. 01:57
루시드 폴 4집 나왔단다.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11. 1. 18:44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큰 국가'의 흐름은 통제되지 않았다. 신자유주의 확대와 동시에 국가권력, 관료 권력의 확대라는 기묘한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모순되는 체제가 가능할까. 민주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해 사적 영역이 확대되었지만, 그 영역을 지배하게 된 것은 '집단화된 개인'이었다. 이들은 관료를 동원해서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국가정책으로 전환시켰다. 그리하여 관료제 강화와 사적 영역의 확대라는 언뜻 상충하는듯 보이는 두개의 흐름이 존재할 수 있었다. 잘 알다시피 이 문제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것이 삼성과 김앤장이다. (187-188p) 
 민주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이들 관료와 법률 전문가는 가난한 다수의 이익보다 사회의 지배적 이익에경도될 수 밖에 없다.민간부분에서 거대 법률 기업이 성장하고, 이들과 국가 기구의 밀착이 사회 상층의 이익에 봉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면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다. (145p)


 대한민국의 분야별 1등 들의 성공비결의 추악함과 이들이 지닌 무시무시한 힘과 이들을 지탱하는 웃겨먹을 양심들의 벌어진 틈새을 보라. 힘빠진다. 힘빠져.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10. 26. 22:55
인간의 행동과 사상을 통제 혹은 조작해서 사회를 움직여나갈 수 있다고 외치는 거만한 말들도 웃기고,
무슨일이 벌어지든간에 아무런 대응없이 그저 각자의 결정과 행동에 내맡겨두면 언젠간 알아서 해결될 거라는 적극적 방관도 역겹다.

단지 지금은 어디에도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것만 안다.
가까워지는 듯 멀어져가는 믿음. 지금은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들의 밑천이나 쌓아나갈 때다. 여유롭게.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10. 7. 01:41
 딱 반년전의 이 새벽에 맛보던 씁쓸한 담배같은 날들과 비교하자면 지금은 그야말로 행복의 여지가 다분한 날들이다. 

 얼마전부터 일대기를 쓰기 시작했다. 컴퓨터에 앉아 이곳저곳에 정신없이 흘러다니며 멍해져가는 시간들을 피해보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덕분에 잃어버린 줄 알았던 크고 작은 기억들을 많이 찾아냈다. 비록 시간이 흘러 빛이 바래고, 추억이란 이름으로 멋대로 덧칠되기도 했겠지만 그런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은 이렇게 서로 연락이 닿질 않는 이들이 대다수지만 부정할 수 없는 내 기억 속에 남은 많은 사람들, 많은 사람들 속에 남겨진 나. 소리없이 기억된 기억들과 더 이상 우리 모두를 아프게 할 수 없어져 버린 힘풀린 기억들은 이제 여기를 채워주고 있다. 곧, 이 시간들도 결국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뻔한 추측은 과연 내가 내 힘과 의지를 쏟을 곳이 어딜까 주의를 곤두세우게 만든다. 지금까지 나를 이뤄온 선 위에 올라서서 앞으로의 만들어나갈 선을 그려보는 설렘 속에 이 밤을 보낸다. 기분이 좋다. 흐뭇한 밤이다.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10. 6. 00:38
...
 내가 꿈꾸었던 기자에 대하여 생각한다. 기자는 격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문학과 정치에 대한 동경이 이 꿈 뒤에 숨어 있다. 소설가, 정치가가 되려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자는 (문학의) 창작과 (정치의) 소통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타인의 삶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쳐 의미 있는 존재가 되려 한다. 동시에 자유로운 실존을 지키려 한다. 조직의 억압과 구속을 최소화하면서 나만의 영토를 가꿔 두루 인정받으려는 꿈이다.
...
 안수찬(한겨레 기자)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9. 19. 11:45
 멀어져가던 행복, 그 상황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게된 어제 같은 날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움직이고 움직일 것이다. 웃고, 울고, 또 웃고 싶다. 행복하다. 그럴 여지들을 만들어 나갈 힘과 의지와 상황들과 마음들이 만들어졌다.
Posted by 낮 달
카테고리 없음2009. 9. 18.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