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9. 8. 29. 14:49
 어차피 불안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감정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세상과 연을 끊고 사는 것 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불안해할 시간은 이미 충분하니까 잠시 떼어두고, 지금 여기 필요한 건 멋모르는 자신감.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스러움. 꼰꼰한 자존감. 
 
 아직은 잘 닿질 않는 각자의 일상.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왜 이리도 열심히 움직여대고 있나.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 그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건 모든 것이 그대로 멈춰있는 것 같지만, 모두는 이미 움직이고는 있다는 사실.
Posted by 낮 달